나이아가라 와이너리 입구 환영 표지석과 포도밭
해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 Château des Charmes, 브뤼 스파클링 후기

나이아가라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다. 온타리오 호수의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이 만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이스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탄생시키는 곳이다. 1978년 문을 연 Château des Charmes 는 대표적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로 대대 이어온 역사와 철학이 곳곳에 녹아있다. 설립 이후 나이아가라 와인의 역사를 써온 이 곳은, 유럽풍의 샤토 양식 건물과 광활한 포도밭으로 방문자를 압도한다. 이 곳에서 테이스팅한 브뤼 스파클링(Brut Sparkling)은 Ontario Wine Awards 2024에서 수상작으로, 단연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아울렛을 들린 다음,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Niagara-on-the-Lake)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와이너리가 엄청 많이 있어,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과 검색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첫번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는 Château des Charmes. 이 곳은 캐나다 최초로 고급 비니페라 포도 품종만을 전문으로 재배한 와이너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곳은 가족이 대를 이어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뿐만이 아니라 대체로 이런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클릭해주세요. 🙂

 

나이아가라 와이너리의 첫 번째 느낌

와이너리에 도착할 무렵,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포도밭 앞에 세워진 묵직한 안내판이었습니다. 바로 뒤로 포도밭이 펼쳐져 있었는데 와이너리를 운영하려면 이정도 규모의 포도밭은 있어야 되는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입구 환영 표지석과 포도밭

Château des Charmes 에 인접하면 이렇게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표지판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양 옆으로 세워진 단단한 돌기둥 뒤로 끝없이 엄청나게 넓은 포도밭이 보이는데, 겨울이라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운치 있더라고요. 포도나무는 한국에서도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보던 포도나무랑은 약간 다른느낌도 있었습니다.

Château des Charmes 와이너리 건물 전경

환영 인사의 안내 표지판을 지나 조금 더 직진을 하면 저 멀리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이 약간 유럽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뭐랄까, 유럽 어느 작은 마을의 오래된 성 같은 그런 느낌의 멋진 건물이었어요. 하얗게 쌓인 눈 위로 반사되는 빛 덕분에 건물이 더욱 묵직해 보였습니다.

눈이 쌓인 와이너리 주변 겨울 풍경

미국 동부 뿐만이 아니라 인접한 캐나다도 눈이 제법 내려 와이너리 앞 마당 전체가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 밭 위로 오래된 나무들이 서 있는데 이 풍경이 마치 크리스마스 엽서 같았어요. 다른 계절에 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겠지만, 이 눈 풍경 하나만으로 다른 계절의 풍경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와이너리 건물 앞 방문객 안내 표지판

주차장이 꽤 넓어서 공간이 많아 주차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건물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입구 앞에 이렇게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Public tours are on the hour”, 말 그대로 매 정시에 투어가 출발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P의 성격으로 무작정 예약 없이 방문해서 혹시나 그냥 되돌아가야 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하긴 했었는데요, 투어가 아닌 테이스팅은 별도로 예약 없이도 가능하다고 해서 한숨 돌렸습니다. 사실 투어의 목적 보다는 테이스팅에 목적이 더 컸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이너리 건물 1층에서 바라본 화려한 샹들리에

건물 안에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하얀 인테리어와 함께 자연스럽게 시선이 위로 향했습니다.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가 정말 이뻤거든요. 크기도 크기지만, 내부 디자인이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너무 찰떡이었고,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어요.

Château des Charmes 와이너리 1층 내부

대체로 하얀색이 눈에 띄는 그런 내부 인테리였고, 조명과 곳 곳에 있는 작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과하지도, 혹은 비어있는 듯한 그런 느낌도 주지 않았어요. 그냥 오래된 유럽의 어느 한 저택 온 듯한 그런 느낌이라고나 해야될까요?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이런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하기는 했습니다.

 

스파클링부터 아이스와인까지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웰컴 와인

저희는 2층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고,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이렇게 인원수대로 웰컴 드링크를 가져다 주십니다. 드라이하지 않고, 가볍게 마실 수 있었던 맛이었고, 뭔가 식전주를 들이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사실 저희는 동행과 저, 이렇게 두 명이었기 때문에 두 잔의 웰컴 와인을 받았는데요, 한 명은 운전을 해야되니까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마셨지 뭐예요. ^^

Château des Charmes 와이너리 메뉴판

첫번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를 즐기기 위한 메뉴판 입니다. Discovery 와 Premium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는데, 약간 샘플러처럼 4개의 와인을 선택해서 테이스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일행은 Discovery 그리고 저는 Premium 을 선택을 했으나, 결국 제가 여덟 잔을 다 마시긴 했습니다.

Discovery는 인 당 25불, Premium 은 인 당 35불 이고, 잔으로 드시는 경우에는 각 와인 이름 옆에 써있는 가격이에요. 그리고 와인 뿐만이 아니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치즈 등의 안주류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Château des Charmes 메뉴판 커버

메뉴판 겉의 커버 디자인도 심플하니 예뻤어요. 브랜드 로고만 있어서 깔끔한 느낌과 함께 색감과 재질도 고급스럽게 좋았습니다. 뭔가 책자의 느낌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테이스팅 아이스와인 3잔

아이스와인 테이스팅은 3잔 세트로 제공되었습니다. 각각 포도 품종이 달라서 색깔부터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는데, 잔에 코를 가져다 대면 달콤한 향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처음 마셔본 분이라면 단맛에 살짝 놀랄 수도 있을 정도로 농밀하면서도, 산미가 받쳐줘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와인을 잘 모르기도 하고, 좋아하는 와인은 스파클링이 있는 샴페인 종류와 달달한 아이스와인을 좋아해요. 그래서 일행은 4잔의 와인 중 아이스와인을 하나 선택했고, 저는 2잔을 선택 했는데요. 다른 와인들은 잘 모르는데 아이스와인 종류는 다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Discovery 에서 선택할 수 있는 2023 Vidal, Estate Series 였고, 두번째는 Premium 에서 선택할 수 있는 2024 Riesling, Superior, 그리고 세번째도 Premium 의 2024 Cabernet Franc, Superior 이었습니다.

테이스팅 와인 6잔과 창 밖의 포도밭

총 여덟 잔의 와인 중 먼저나온 2잔은 제가 먹어버려서 사진은 없구요, 그 이후의 여섯 잔만 이렇게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와인을 좋아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근데 사실 저는 대중적인 비달 아이스와인이 제일 맛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3잔의 아이스와인 중 비달이 제일 인위적인 단 맛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렇게 느껴졌었고, 나머지 두 개가 진짜 맛있었는데 그중에 Riesling 이 제일 당도도 진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라 진짜 맛있었어요. 이 곳 말고 다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에 가서도 맛있는 아이스와인을 진짜 많이 마셨는데, 저는 이 Riesling 이 진짜 최고였고, 제 인생 아이스와인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 였습니다. 청포도 맛이 입을 싹 감싸주는 그런 맛이고, 한 병 사가지고 뉴욕에서도 마셨어요.

그리고 아이스와인 말고, 진짜 인생 와인하나 찾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와인이었는데, 첫번째 약간 노란빛이 도는 샴페인인 브뤼 스파클링(Brut Sparkling) 이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이것도 한 병 샀는데 한국와서 금세 먹어버린거 있죠. 🙂

와이너리 2층에서 바라본 샹들리에와  창 밖 풍경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층 간 계단이 있는 쪽에서 바라본 샹들리에와 창 밖으로 살짝 보이는 포도밭 사진이에요. 샹들리에 와 정면으로 보이는 창가 쪽 자리가 바로 제가 앉아서 시음했던 그 자리입니다. 자리도 진짜 좋았죠?

와이너리 건물 내부 중앙 샹들리에 클로즈업

샹들리에가 진짜 이뻐가지고, 샹들리에 만 찍은 사진이 수십 장은 되는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샹들리에와 함께 창 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눈이 쌓인 하얀 이런 모습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이뻐보였던 것 같기도 한데, 봄이나 여름날의 푸릇한 그런 모습과 샹들리에를 함께 바라봐도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또 가고싶어요…

 

와이너리 숍에는 무엇이 있을까?

웰컴 와인과 더불어 테이스팅 와인까지 먹고나서 알딸딸한 기분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1층에 있는 숍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는 와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식료품들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와이너리 샵에 진열된 다양한 제품들

이렇게 와인 외에도 파스타면, 소스, 페스토, 올리브오일, 아이스와인 젤리 등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나이아가라 와이너리에는 이렇게 파스타와 관련된 것들도 파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와인이랑 같이 곁들여 먹는 음식들이니까 팔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스와인 젤리는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았는데 저는 따로 사지는 않았어요.

 와이너리 샵에 전시된 아이스와인 종류들과 디캔터

아이스와인 코너에는 제가 마셔본 세 종류의 아이스와인이 전부 진열되어 있었고, 제일 위에는 디캔터도 같이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었어요. 3가지 종류의 아이스와인을 함께 세트로 구매를 하면 조금 할인이 되기도 했는데 저는 Riesling이 제일 맛있어서 그것만 샀습니다. 아직도 생각이 나요. 그래서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말고 파는 곳을 틈틈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숍 화이트 와인 섹션

여기는 화이트와인 코너인데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선물용 패키지도 위에 살짝 보이구요, 테이스팅 할 때 맛있었던 화이트와인도 하나 있었는데 그건 이름을 잘 모르겠어요. 따로 적어놨던거 같은데 그 내용을 한번 기회될때 찾아보고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이너리 샵 내 레드 와인 섹션

레드와인 코너도 화이트와인 섹션과 비슷하게 되어 있구요, 테이스팅 할때 레드와인도 맛있는 와인이 있었는데 그것도 빨리 찾아가지고 어떤것인지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에는 선물용 패키지를 인테리어 해둔게 없네요.

Ontario Wine Awards 2024 수상작 Brut Sparkling

이게 바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마신, 인생 와인이 된 바로 그 스파클링 와인이에요! Ontario Wine Awards 2024 Winner로 선정된 브뤼 스파클링인데, 테이스팅 할 때,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부터 “이거다!” 싶었습니다. 진짜 깔끔한 버블감과 과일 향의 균형이 정말 절묘했고, 정말 너무 맛있었던 스파클링 와인이었어요. 환율이 이렇게 오를줄 알았다면.. 여러병 사가지고 올걸 그랬어요…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

이렇게 프리미엄 컬렉션 라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각종 수상했던 와인들의 종류도 이 곳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아마 제가 맛있게 먹었다고 했던 이름모를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도 모두 이곳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창 밖으로 보이는 겨울 포도밭 전경

와이너리 숍을 나와서 1층 내부를 살짝 돌아보면서 창 밖을 바라봤는데 이렇게 포도밭 뷰가 눈 앞에 딱 펼쳐져 있는게 아니겠어요! 창문 너머로 펼쳐진 앙상한 포도나무들이 오히려 겨울 특유의 분위기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여름에는 초록빛 포도밭이 가득할 텐데, 그 풍경도 정말 장관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너리 포도밭이 보이는 1층 창가 좌석

제가 2층에서 앉았던 자리에서 그대로 1층으로 내려오면 바로 이런 자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한데도 테이블 배치는 살짝 아쉽지 않나 싶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창가 옆에서 바로 와인 한 잔 하면 좋긴 합니다. 그런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 자리를 빽빽하게 배치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와이너리 내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샹들리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그 위로 보이는 샹들리에가 참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계단은 정말 옛날 오래된 건물의 그런 느낌을 주고, 샹들리에는 고급스러운 그런 느낌을 주는데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때 대량의 와인 섭취로 인하여 더 예뻐 보였던게 아닐까 싶네요.

 

다시 찾고 싶은 첫번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천천히 건물을 나서면서 돌아본 첫번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가 유독 더 예뻐 보였습니다. 몇시간 되지 않은 짧은 방문이었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장소가 된 듯한 그런 기분이었어요. 한국에 있었다면 정말 자주 오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그런 곳입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물론이고, 평소에 와인을 즐기지 않는 분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 오셨다면 한번쯤 오셔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와이너리 앞 눈 덮인 도로와 집 풍경

떠나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기 전에 건물을 등지고 바라본 풍경입니다. 쌓인 눈과 함께 저 멀리 보이는 집, 그리고 이곳을 떠나는 자동차. 저 자동차가 떠날때 까지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냥 이 순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Château des Charmes 와이너리 메인 건물 입구 외관

이 건물을 배경으로 와인을 들고 신나게 웃고있는 사진도 있지만 그건 올릴수가 없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그냥 건물 입구 사진을 한장 올려봅니다. 나이아가라를 여행한다면 폭포만 보고 끝내지 말고, 꼭 이런 와이너리 투어도 일정에 넣어 보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정말 좋았거든요.

처음으로 경험한 나이아가라 와이너리가 정말 최고의 기억을 선사해 주었던 Château des Charmes. 다음에 나이아가라를 다시 방문한다면 꼭 다시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다른 계절에, 다른 느낌을 받으러 와야될 것 같아요.

저는 위 와이너리의 간단한 정보와 함께 두번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만나요. 🙂

 

Château des Charmes 안내

와이너리명Château des Charmes
주소1025 York Road, Niagara-on-the-Lake, ON L0S 1P0, Canada
전화(905) 262-4219
영업시간매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권장
투어매 정시 퍼블릭 투어 운영, 테이스팅은 예약 없이 가능
※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권장
주차무료 (넓은 야외 주차장)

Château des Charme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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