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눈 덮인 뉴욕 겨울 풍경과 우드버리 아울렛 — 나이아가라를 떠나는 날
겨울의 나이아가라를 뒤로 하고, 뉴욕으로 향하는 길은 눈으로 가득했다. 피스브릿지를 건너 미국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뉴욕 겨울 풍경은 끝없는 설원과 풍력발전기들로 가득했고, 광활한 흰 들판 위를 달리는 그 느낌은,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나이아가라에서 뉴욕으로 향하며 마주한 하얗고 깨끗한 설원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 나이아가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돌아가기 전, 뉴욕에 온 친구들을 우드버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이아가라 숙소에서 우드버리까지 구글 네비게이션으로 약 5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왔습니다. 가는길이 약 540km 로 거리가 좀 있어, 아침 8시에 호텔을 체크아웃 한 후 바로 출발했습니다. 조식은 간단하게 호텔 조식 뷔페에서 과일과 요거트로 해결하고, 이른 아침부터 꽤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나이아가라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 — 파란 조명과 눈꽃이 만든 겨울 절경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여행자를 압도하는 곳이지만, 겨울밤의 풍경은 그 어느 계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함을 품고 있다. 낮 동안 두 곳의 와이너리를 돌며 아이스와인의 여운을 간직한 채, 해가 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난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은 기대를 뛰어넘는 장면이었다. 파란빛과 트로피칼한 색깔의 조명이 쏟아지는 폭포 앞에 서면, 눈꽃과 물보라가 뒤섞인 겨울 절경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나이아가라 파크 그린하우스의 설원 위 크리스마스 조명부터 아이스 브릿지가 얼어붙은 협곡까지, 이 겨울밤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에서의 오후는 생각보다 꽤 알찬 일정이었습니다. Château des Charmes와 Peller Estates 두 곳의 와이너리를 차례로 방문하며 Brut Sparkling 와인과 아이스와인 테이스팅을 즐겼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는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도 했어요. 얼어붙은 온타리오 호수를 바라보며 잠깐 멍하니…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 — Peller Estates, 겨울 석양 속 포도밭
캐나다 나이아가라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 산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하의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 자연 동결된 포도만 손으로 수확해 만드는 아이스와인은, 그 희소성과 깊은 풍미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 일대에는 수십 개의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Peller Estates는 빼어난 경관과 높은 품질로 이름난 대표 와이너리다. 겨울 석양이 드리우는 눈 덮인 포도밭 풍경은 이곳을 단순한 와인 시음 장소가 아닌, 잊지 못할 여행지로 만들어준다. 나이아가라에서 두번째로 방문한 와이너리, Peller Estates Winery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왔습니다. 앞서 Château des Charmes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난 뒤,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이곳에 도착했어요. 솔직히 ‘이 시간에 테이스팅이 가능할까?, 안되면 어떡하지…ㅠㅠ’ 하는 걱정을 엄청나게 하면서 들어갔는데, 다행히 정상적으로…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 Château des Charmes, 브뤼 스파클링 후기
나이아가라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다. 온타리오 호수의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이 만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이스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탄생시키는 곳이다. 1978년 문을 연 Château des Charmes 는 대표적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로 대대 이어온 역사와 철학이 곳곳에 녹아있다. 설립 이후 나이아가라 와인의 역사를 써온 이 곳은, 유럽풍의 샤토 양식 건물과 광활한 포도밭으로 방문자를 압도한다. 이 곳에서 테이스팅한 브뤼 스파클링(Brut Sparkling)은 Ontario Wine Awards 2024에서 수상작으로, 단연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아울렛을 들린 다음,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Niagara-on-the-Lake)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와이너리가 엄청 많이 있어,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과 검색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첫번째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는 Château des Charmes. 이 곳은 캐나다 최초로 고급 비니페라 포도 품종만을 전문으로 재배한 와이너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 여행 1탄 — 눈 내리는 날, 걸어서 폭포까지
호텔 문을 열자 눈이 내리고 있었다. 전날 밤 늦게 도착한 탓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나이아가라의 첫 낮 풍경이었다. 눈 덮인 건물들, 하얗게 눈이 쌓인 공원, 그 위로 소리 없이 내려앉는 눈.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 여행의 시작과 동시에 걱정이 내리는 눈과 함께 묻혀 사라져갔다. 폭포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한 거리.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생각보다 춥지도 않았다.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그 자리를 채웠다. 겨울의 나이아가라가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걸어서 만난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 풍경 이른 아침 조식을 빠르게 먹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도로 위를 덮었고, 그 위로 계속해서 내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뭔가 한국에서 보던 눈과는 왠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눈 내린 도시를 천천히 구경하면서 폭포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층 빌딩과…
뉴욕 나이아가라 로드트립 (렌트카·소요시간 정리)
뉴욕 나이아가라 로드트립은 이번 뉴욕 일정의 핵심 일정 중 하나로, 캐나다에서 겨울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자고 이야기하면서 결정한 일정이었습니다. 미국의 겨울 동부는 눈이 많이 오기도 하고, 그런 눈길을 장시간 운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 14시간 동안의 비행을 아무리 편하게 온다고 하더라도 바로 운전을 하는게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컸어요. 게다가 제가 미국에 가기 4일 전에 북동부 지역에 큰 폭설이 내려서 뉴욕을 비롯한 보스턴, 워싱턴, 시카고 등 큰 대도시들의 공항들이 마비를 겪었으며, 약 9,000편 이상의 항공편들이 결항 또는 지연운항 되는 항공대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운항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나이아가라까지 가는 도로의 사정은 괜찮을까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던거 같아요. 그래서 뉴욕 나이아가라 로드트립은 포기하고 버팔로까지 미국 국내선을 타고 가서…











